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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른 이들에게 물을", 옥스팜 트레일워커 기부금 1억5520만 원 모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5-22 16: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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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른 이들에게 물을", 옥스팜 트레일워커 기부금 1억5520만 원 모아
▲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린 '2023 옥스팜 트레일워커' 참가자들이 20일 출발점을 나서고 있다. <옥스팜코리아>
[비즈니스포스트]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의 세계적 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다. 

옥스팜코리아는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20~21일 열린 ‘2023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120개 팀, 4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부금은 약 1억5520만 원이 모였다.

기부금은 전액 국제구호개발 자금으로 쓰인다. 옥스팜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기부금을 전달해 식수 및 위생지원 사업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생계활동 등에 사용한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한국에서 2017년 첫 개최 후 올해로 여섯 번째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인제군체육회, 사단법인인제천리길, 인제군자원봉사센터 등 인제군의 여러 기관들이 함께 했으며 제주삼다수, GC녹십자웰빙, 닥터유, 하이퍼아이스 등이 물품을 후원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올해부터 세계 트레일러너들에게 꿈의 무대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 Ultra Trail du MontBlanc)' 인덱스 레이스로도 선정됨에 따라 완주자들은 UTMB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점수(UTMB Index)도 부여받았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19개 도시를 지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번 옥스팜 트레일워커 참가자들은 20일 오전 6시 강원도 인제군 정중앙휴게소를 출발해 자작나무숲, 박달고치 정상, 매봉재, 소치마을 등 인제군 천리길과 주요 명소를 두루 지나는 100km 코스를 도전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50km 도전팀을 포함해 모두 120개 팀, 480명 가운데 85개 팀이 팀원 모두 함께 완주에 성공했다. 팀 완주와 관계없이 개인 기준 전체 완주자는 85%인 410명이다.

전체 1위이자 남성팀 1위는 트레일러닝 선수들로 구성된 '스카르파'팀으로 13시간 7분 57초만에 4명 모두 100km 완주에 성공했다.

홍콩에서 참석한 '코스모보이(Cosmoboys) 2'팀이 14시간 27분 10초의 기록으로 혼성팀 1위를, '달존'팀이 25시간 10분 39초의 기록으로 여성팀 1위를 차지했다.

언론사로는 비즈니스포스트의 '인제 집에 가자' 팀이 참여해 37시간 6분 56초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100km 코스에 도전한 모든 팀은 참가비 40만 원 외에 팀별로 사전 온라인 기부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했다. 올해는 거래처 직원으로 만나 운동을 하면서 친해진 멤버들로 구성된 ‘F4 파이오니어(pioneers)’팀이 가장 많은 962만 원을 모금했다. 

기부금 모금액 1위 팀과 완주기록 분야별 1위(남성, 여성, 혼성)팀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기부와 나눔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험난한 도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안전한 대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강원도 인제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지금까지 20만 명이 넘는 세계인이 함께 해온 뜻깊은 기부 행사에 인제군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참가자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통해 맺은 인연으로 지구촌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인제군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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