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19일 경쟁력 있는 경제구조 및 효과적 정책 대응, 양호한 대외건전성, 강한 재정건전화 의지 등을 반영해 한국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기존과 같은 Aa2,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밝혔다.
▲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Aa2,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사진은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박 모습. <연합뉴스> |
Aa2는 무디스가 평가하는 국가신용등급에서 Aaa, Aa1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올해 3월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한 바 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 경기 둔화, 통화 긴축, 부동산 시장 조정 등 영향으로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반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가계·기업부채가 소비·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동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규제 등으로 리스크가 다소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최근 글로벌 은행권 시스템 위기와 관련해서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이 수출 기반 경제구조를 지닌 만큼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외신인도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