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과 무사드 알말로히 비즈로지스틱스 대표가 '물류 프로젝트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 물류기업 ‘비즈로지스틱스’와 물류 프로젝트 협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즈로지스틱스는 사우디의 물류기업으로 식음료, 의약, 헬스앤뷰티(H&B) 등 분야에서 계약물류, 콜드체인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등의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물류경험, 기술, 네트워크,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부터 운영하는 아이허브의 중동권역 물류센터 '사우디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운영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위한 협업 방안을 검토한다.
GDC는 이커머스 기업이 소비자와 인접한 국가에 세운 물류센터로 상품 배송기간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비즈로지스틱스의 물류역량을 활용해 사우디의 기후 특징에 알맞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기온이 높고 강우량이 미미한 사막형 기후다. 비즈로지스틱스가 가지고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라스트마일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사우디 전역에 적정온도를 유지한 채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영업망과 인지도를 갖춘 비즈로지스틱스와 협업해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이를 통해 사우디 정부와 현지 기업들의 물류사업 수주기회를 확대해 사우디 물류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은 "사우디 정부가 경제 다변화 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물류사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과 글로벌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