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월풀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종합가전 회사들을 제치고 미국에서 소비자 신뢰도에서 종합가전 회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15일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5개 가전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고장률을 근거로 제품의 신뢰성을 평가한 결과 LG전자가 종합가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76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 15일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가 거대 글로벌 종합가전 회사들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위 종합가전 브랜드로 위상을 다진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이번에 평가 대상이 된 가전제품은 약 52만8800 개 이상이었으며 제품군으로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월오븐, 후드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8종이 조사대상이 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새로 구매한 제품이 고장날 가능성을 5년 기준으로 점검해 신뢰성을 ‘탁월,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세탁기, 건조기 등 4종의 가전제품군의 신뢰성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주요 종합가전업체 월풀과 GE, 보쉬는 공동 7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2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LG전자는 컨슈머리포트 회원들이 2011~2021년 구매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초기 5년 간 고장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종합평점 순위에서 종합가전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76점을 받아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종합 가전 브랜드로 위상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에도 냉장고뿐 아니라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월오븐, 후드일체형 전자레인지 등의 8개 제품군에서 모두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컨슈머리포트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제품을 천천히 교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고 가전제품의 폐기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와 같은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경기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의 실적이 역대 1분기 최대치를 나타냈다.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8조217억 원, 영업이익 1조188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글로벌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으로 사상 처음 분기 1조 원을 넘겼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대중 소비시장)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도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LG전자 H&A사업본부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성과를 내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성장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