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물류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됐다.
IT서비스부문은 부진이 지속돼 물류사업 의존도가 높아져 향후 분할 뒤 성장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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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
삼성SDS는 2분기에 매출 2조521억 원, 영업이익 1684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물류BPO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41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21%, 전분기보다 86.5% 급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427억 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SDS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7 등 IT기기 판매가 늘며 물동량이 늘고 북미지역에서 판매물류사업이 확대돼 물류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컨설팅&SI와 아웃소싱사업을 포함한 IT서비스부문은 영업이익 1268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19.2% 감소했다.
삼성SDS 매출에서 물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1%에서 올해 2분기 41%로 늘었다. 영업이익 비중은 4.1%에서 24.7%로 증가했다.
삼성SDS는 물류사업의 자체 성장성과 영업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IT부문의 경우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분할 뒤 성장성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솔루션사업과 클라우드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IT서비스부문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