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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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57%(1050원)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과 같은 4만8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급격히 키웠다.
거래량은 153만2609주로 전날보다 20만 주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2조3983억 원으로 전날보다 3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25위에서 24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2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09억, 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국내 금융사들 사이에서 글로벌 진출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이익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하자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현지시각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외에도 이날 금융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한 채 마감했다.
함 회장을 포함 국내 은행 및 증권 기업 수장들이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따라 동남아를 방문하며 동남아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지주(1.44%), KB금융(1.23%), 우리금융지주(1.20%) JB금융지주(0.97%), BNK금융지주(0.75%), DGB금융지주(0.57%) 등 은행주가 모두 상승한 채 마감했으며 유진투자증권(5.50%), 이베스트투자증권(4.74%), 메리츠금융지주(4.33%), 키움증권(2.53%), 한국금융지주(1.81%), 한화투자증권(1.65%), SK증권(1.58%)등 증권주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06% 올랐다. 14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5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2%(5.51포인트) 내린 2491.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6.78%(4만 원) 내린 5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37%(1만4천 원) 오른 60만4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 때 62만2천 원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직전에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급격하게 키웠다.
거래량은 166만831주로 전날보다 60%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4조6452억 원으로 1조 원 가량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위로 같았다.
개인투자자가 18억, 기관투자자가 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타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0억, 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법정구속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이날 이 전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872만 원을 명령했다. 또 이 전 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이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 원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처벌 강도가 높아진 것이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지위와 범죄의 중대성, 책임에 비해 1심의 처벌이 가볍다”고 판단했다.
이 전 회장은 2020~21년 동안 공급계약 발표에 앞서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68% 하락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3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63%(5.20포인트) 하락한 824.54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