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5-10 15: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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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글과컴퓨터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등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0일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해 설치형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의 확장과 인공지능(AI) 분야 육성을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 에디터 시장을 선도하고 동시에 공격적으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한글과컴퓨터가 10일 주주서한을 발송해 첨단 기술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한컴MDS(현 MDS테크)를 950억 원에 매각한 1200억 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한글과컴퓨터는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 현금을 재원으로 삼아 해외 자회사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거나 직접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컴얼라이언스는 해외 클라우드 분야 투자를 위해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다.
또한 이날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안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에 한글과컴퓨터의 에디터를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연동해 새로운 매출원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한글과컴퓨터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비즈니스 혁신, 재무 개선, 기업문화와 조직 변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