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진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8일 SK이노베이션 주가가 1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8일 오전 10시55분 코스피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03%(1만800원) 오른 18만9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57%(4600원) 상승한 18만36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7.43%(1만3300원) 오른 19만2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직전 거래일인 4일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750억 원을 올렸다. 2022년 1분기보다 77%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면서 1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다본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쪽에서는 예상했던 규모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석유화학 및 윤활유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SK이노베이션은 예상보다 단단한 본업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고 향후 미국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배터리사업 적자규모도 축소가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 22만 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부터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이 영업이익에 반영되며 배터리사업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는 1분기 미적용된 AMPC 금액이 소급 적용되면서 배터리부문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다”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