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에 순이익이 늘어났다.
수협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255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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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태 수협은행장. |
수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비롯한 원화대출금이 증가해 실적 호조를 불러왔다”며 “부실채권의 비중도 줄이는 등 리스크관리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수협은행은 상반기에 원화대출 20조6448억 원을 내준 것으로 집계됐는데 2015년 말보다 2조2242억 원 증가했다. 수협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원화대출금 20조 원을 돌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9%로 2015년 말(1.77%)보다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체 여신에서 만기 이후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한 고정이하여신(NPL)의 비중을 뜻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길어지는 저금리와 기업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금융환경을 극복해 올해 사업목표를 이루고 ‘제2의 창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사업구조 개편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대해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두려움보다 설레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 분리를 거쳐 12월에 독립된 은행으로 출범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