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최길선 "현대중공업 위기 책임 따지기보다 수주 협력해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7-27 17:3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경영위기를 강조하며 노조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27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도크(선박건조대)의 가동중단이 현실화된다”며 “해양플랜트 부문도 신규수주가 전무한 가운데 내년 5월이면 나스르 공사 하나만 남는다”고 말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위기 책임 따지기보다 수주 협력해야"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중공업은 현재 설계부문부터 시작해 소조립과 대조립공정 등 현장부문에서 모두 일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80% 가까이 수주가 감소한 상황에서 수주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며 “9월부터 노사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선주가 우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선주라면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파업하는 회사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공사를 맡기겠는가”라고 노조에 반문했다.

그는 “업종이 완전히 다른 현대자동차와 동반 파업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다른 회사가 파업한다고 우리까지 파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영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따지기보다 노사가 협력관계를 구축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정연장수당이 없어지면서 수입이 줄었고 회사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경영진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말씀드렸고 많은 분들이 책임지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잘못을 따지는 일보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더욱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가 감당할 수밖에 없으며 자구계획을 실천해 동종사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수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미국 증시 자사주 ADR 상장 관련 10일 공시 예정
이마트24 부장급 이상 '커리어 리뉴얼' 신청받아, 사실상 희망퇴직
GS건설 서울 송파한양2차 재건축 단독 입찰, HDC현대산업개발은 불참
삼성전기 노르웨이 모터 제조 기업에 수십억 투자, 휴머노이드 사업 박차
MBK 회장 김병주 '홈플러스 사태'로 검찰 조사 받아, 사기 혐의도 포함
공정위 LIG넥스원·현대로템에 현장조사, 이재명 '방산 갑질 근절' 후속조치
한은 이창용 "한국 잠재성장률 2040년엔 0%대 가능성, 금융 역할 중요"
[8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국힘에 사과(과일)과 함께 '내란 사과 기대' 전달"
[오늘의 주목주] '인도 진출 기대' HD현대중공업 주가 6%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데브시스터즈 신작 '오븐스매시' 흥행 절실, 조계현 천길 낭떠러지냐 구원의 밧줄이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