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05-03 0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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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닛케이 지수 상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취임 후 첫 회의에서 기존 완화 정책들을 유지했다”며 “엔화 약세로 올해 상반기 닛케이 지수 하방 경직성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 우에다 가즈오(사진) 일본은행 총재가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통화완화책을 유지했다.
우에다 총재가 4월27~28일에 걸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단기금리조작(YCC,일드커브컨트롤) 등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했다.
다만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 1년~1년 반 정도에 걸쳐 재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점진적인 정책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 연구원은 “일본은 3월부터 내부정책보다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과 금리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며 “금융 정책을 빠르게 전환할 필요성은 낮아져 장기간에 걸친 정상화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며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 닛케이 지수는 상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금융 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엔/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더해 일본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달러 강세 압력도 이어지고 있어 5월 닛케이 지수 상단을 4월(29500포인트)보다 높은 30500포인트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