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원 규모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호반건설 전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전중규 전 호반그룹 총괄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 부자의 50억 원 뇌물 혐의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관련 1일 전중규 전 호반그룹 총괄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
전중규 전 총괄부회장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권 민간사업자 공모에 호반건설이 산업은행, 부국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을 때 호반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호반건설이 참여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하나은행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대장동 개발사업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었다.
검찰은 전중규 전 총괄부회장을 불러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을 데려오려고 했던 배경과 호반건설이 하나은행 측을 압박한 방법과 경위, 곽상도 의원의 역할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에 관한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경쟁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 이탈을 압박한 정황 등을 파악해 4월11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호반건설 등을 대상으로 강제수사 등을 집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이 회사에 취업시킨 뒤 아들의 퇴직금 명목 등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