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존 윅4’가 2주 연속 주간 관객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4월10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이 새롭게 등장했다. 존 윅4(왼쪽)와 종이달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존 윅이 2주 연속 스즈메를 이겼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모범택시2’가 1위를 차지하며 종영 후에도 인기를 이어갔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4월21일~4월27일) 동안 ‘존 윅4’는 관객 46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38만 명이다.
12일 개봉한 존 윅4는 지난주(4월14일~4월20일) 순위에 이어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존 윅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3편의 사건이 끝나고 몇 개월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외에서 역대 존 윅 시리즈 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존 윅4는 존 윅 시리즈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앞서 개봉한 존 윅 시리즈들은 우리나라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14년 개봉한 존 윅1이 12만 명, 2017년 개봉한 존 윅2가 28만 명, 2019년 개봉한 존 윅3가 10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각각 기록했다.
존 윅3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기록하는 데 56일이 걸렸지만 존 윅4는 11일 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존 윅4는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가운데 누적 관객 수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존 1위는 2021년 개봉한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로 누적 관객 수 103만 명을 기록했다.
주간 관객 수 2위에는 지난주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름을 올렸다.
3월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2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98만 명을 기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27일 내한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올해 3월 내한했을 때 “3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면 다시 한국에 와서 여러 이벤트를 함께 하고 싶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500만 명 관객 돌파를 앞두고 “한일 관계가 좋을 때든 나쁠 때든 2004년 이후 신작을 선보일 때마다 한국을 찾았다”며 “스즈메의 문단속 성과는 한국 관객들과 오랜 소통의 소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위는 26일 개봉한 한국 영화 ‘드림’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드림은 주간 관객 수 15만 명, 누적 관객 수 16만 명을 기록했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윤홍대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특별한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빈곤과 노숙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처음 열렸다.
드림은 2010년 제8회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잘 알려진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박서준씨가 대표팀 감독 윤홍대역, 아이유씨가 다큐멘터리PD 이소민역을 맡아 연기했다.
최근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들이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드림이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4위에도 새로운 영화가 등장했다. 26일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개봉 이후 이틀 동안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5만 명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따단-딴-따단-딴’이라는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국과 일본 합작 영화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가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리오 목소리연기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프랫이 맡았다.
크리스 프랫은 “어린 시절 쥬라기 공원을 10번 정도 돌려봤지만 마리오 게임은 수천 시간을 했을 것이다”며 “마리오는 지금까지 맡은 배역 가운데 가장 특별하다”고 말했다.
4월5일 개봉한 한국 영화 ‘리바운드’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리바운드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0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63만 명이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꾸준히 인기있던 작품과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작품들이 조화를 이뤘다.
21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4월15일~4월21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모범택시2가 1위에 올랐다.
15일 종영된 모범택시2는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드라마다.
마지막화에서 시청률 21%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종영 이후에도 인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위에는 4월10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종이달은 가쿠다 미쓰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0부작 드라마로 6화까지 공개됐다.
유이화역을 맡은 배우 김서형씨는 “6년 전 종이달이라는 일본 영화를 봤다”며 “이 작품을 누가 한국에서 리메이크 하는지, 누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지 수소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4월1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메이커’도 3위로 첫 등장했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은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이었던 황도희가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희애씨가 황도희역, 문소리씨가 오경숙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퀸메이커는 넷플릭스 공식 집계 순위인 ‘주간(4월17일~23일) 넷플릭스 톱10’에서 471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TV 비영어부문 2위에 올랐다.
4월10일~17일 순위에서는 1587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TV 비영어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