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경영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27일 IBK기업은행의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기업은행 주가는 1만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1분기에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NIM은 2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되나 충당금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업은행이 1분기에 쌓은 충당금은 58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상 충당금은 2372억 원이고 나머지 3510억 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및 부동산PF 관련 추가 충당금으로 파악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충당금 부담을 줄여나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여신 대부분이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돼 있는 기업은행 특성을 반영해 매 분기 전년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1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NIM이 2~3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전년 4~5월 초저금리 대출의 리프라이싱을 통해 3분기 NIM은 1분기보다 약 12bp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기업은행 2023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순이익 2조9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9.1%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