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22.6% 늘었다.
HD현대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2740억 원, 영업이익 6109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 HD현대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22.6% 늘었다. < HD현대 > |
계절적 요인 탓에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6% 증가했다.
조선부문이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된다.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명절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건조물량 증가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반영의 본격화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4조842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은 585억 원으로 2022년 3·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며 이익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3987억 원, 영업이익 2590억 원을 거뒀다.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며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되고 휘발유 마진도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3730억 원, 영업이익 2316억 원을 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는 △북미, 유럽, 신흥시장 건설기계의 수요 증대 △엔진부문의 지속적 성장 △판매가 인상과 시장별 제품 판매 비중 최적화 △수익성 향상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꾸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