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시장의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낸 데 이어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27일 두산밥캣 주가가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7일 오전 11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두산밥캣 주가는 전날보다 8.03%(3800원) 오른 5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 주가는 전날보다 5.17%(2700원) 오른 5만 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5만1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실적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9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90%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50% 이상 넘어섰다.
두산밥캣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전 제품군 판매가 고르게 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이 미국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앞으로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두산밥캣의 1분기 실적은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를 잘 보여준다”며 “미국을 소비 대국 관점에서 봐온 우리는 50년 만에 돌아온 미국 인프라 투자의 거대한 변화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바라봤다.
그는 “미국에서는 앞으로 몇 년간 공장 투자, 신재생,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며 과거 중국에 버금가는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