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지회 소속 근로자들이 2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 앞에서 정리해고를 철회하라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협력업체의 정리해고 통보와 관련해 원청인 한국타이어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한국타이어 사내하청노조)는 24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업체의 정리해고 통보를 규탄했다.
이들은 “불이나 공장 가동이 멈추자 한국타이어 협력업체가 원청과 계약조건 변경 및 폐업을 이유로 소속 근로자들에게 권고사직을 강요했다”며 “이를 거부하면 (회사가) 위로금마저 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대전 2공장이 전소돼 3월13일부터 대전공장에서 타이어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원청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고용보장을 촉구했지만 저항했던 근로자들이 받은 것은 정리해고 통보서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대전공장 협력업체 소속 직원 750여 명 가운데 약 400명이 권고사직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이번 권고사직 제안을 거부해 정리해고를 통보 받은 한국타이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는 10여 명으로 전해졌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