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에 수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 35층 220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가 성내천과 연계해 수변문화를 즐길 수 있는 2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안. <서울시> |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는 신속통합기획안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올해 안에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안에서 2028년으로 예정된 성내천 복원 계획과 연계해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구역의 북측은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어 가로공원과 함께 도서관,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또한 성내천에서 단지로 올라가는 계단형 건물을 배치해 효과적으로 수변이 조망될 수 있게 된다.
성내천은 연장 총 7.7㎞의 복개하천으로 현재까지 1.8㎞ 구간의 복원이 완료됐다.
주민들이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에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보행 동선은 단지 중앙광장에서 동서·남북 방향으로 유기적으로 구성된다. 성내천에서부터 가로공원∼단지 중앙광장∼단지 남측으로 이어진다.
서울시는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와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를 위해 기존 공공청사와 일부 필지도 사업 구역에 포함했다. 차량 출입구는 거마로, 마천로, 마천로43길 등 3곳에 들어선다.
단지 남쪽에는 어린이집·청소년 문화공간·주민센터를 모두 갖춘 공공청사를 설치된다. 마천성당과 이어지는 단지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돌봄센터, 맘스테이션(어린이 등하교 버스정류장), 경로당 등 주민 공동이용 시설도 구축된다.
서울시는 창의적이고 입체적 디자인과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은 2종일반주거(7층 이하)에서 2종일반주거로 상향하기로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어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