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2023-04-20 08: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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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2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 경기 둔화 등으로 의류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는 데다 명품군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 신세계 목표주가가 27만 원이 유지됐다. 최근 소비경기 둔화와 맞물려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성현 IBK투자은행 연구원은 20일 2분기 신세계 실적 둔화를 예상하고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신세계 주가는 21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한 1조7098억 원, 영업이익은 22% 하락한 1276억 원"이라고 추정했다.
작년에 비해 1분기 실적이 하락한 이유로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에도 불구, 제품 믹스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 제한에 따른 높은 수익성 하락 가능성 △특별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비용 증가 △면세점 사업부 매출 감소 △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가구 사업부 매출 실적 악화 △수도 광열비 등 변동비 증가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소비 경기가 둔화하면서 2분기에도 영업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근 소비 경기 둔화 등으로 의류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는 데다 면세점 사업부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이면서다. 명품군 성장세 둔화, 제품 믹스에 따른 마진율 감소도 예상된다.
그는 "작년엔 이례적으로 마진율이 높았던 구간"이라며 "올해는 의류 매출 비중 감소와 재산세(종부세) 부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익 레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면세점은 1분기에 비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수수료율 인상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만큼 뚜렷한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