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8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만 시가총액이 50조 원 넘게 늘었고 2차전지 관련 대장주 에코프로도 기업가치 확대 양상이 두드러졌다.
▲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4개 종목이 올해 1분기 시가총액이 1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앞 로고 모습. <연합뉴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9일 ‘2023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주를 제외하고 2558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주식종목 2558곳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2일 2011조 원 수준에서 올해 3월31일 2291조 원으로 3개월 사이 280조 원(13.9%)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늘어난 기업은 1729곳(67.6%)였고 774곳(30.3%)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5곳(2.2%)은 시가총액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
시가총액 1조를 넘긴 주식종목은 올해 1월2일 228곳에서 3월31일 258곳으로 30곳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1조 원 넘게 상승한 기업도 33곳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4곳은 시가총액이 1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가총액이 50조7431억 원 넘게 늘어나 기업가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도 시가총액이 32조292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에코프로비엠이 12조8217억 원, 에코프로도 10조871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올해 1분기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이 감소한 곳보다 2배 이상 많았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