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우리나라 최고 부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18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2023년 한국 자산가 50인 순위를 보면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김 회장은 순자산이 97억 달러(약 12조7855억 원)에 이르러 1위로 올랐다.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우리나라 최고 부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
2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 달러)보다 17억 달러가량 많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57억 달러)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책임자(51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의장(50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김 회장은 포브스 2023년 세계 자산가 순위에서는 190위를 기록했다.
포브스 2022년 미국 자산가 400 순위에서도 87위를 기록했다. 김 회장은 미국 시민권자다.
한편 김 회장은 2020년 포브스 자수성가 지수에서는 7점을 기록했다.
자수성가 지수는 미국 자산가 400명을 소위 ‘수저’ 분류로 나눈 것을 뜻한다. 1~5점은 물려받은 것이 많은 소위 ‘금수저’를 뜻하며 6~10점은 자수성가해 냈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해 1300억 달러였던 한국 부자 상위 50인의 자산 총합이 올해 18% 떨어져 1060억 달러에 그쳤다"며 "금리상승으로 코스피가 9% 하락하며 지난 12개월 아시아 증시에서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원화 약세마저 겹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63년 10월8일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0대 때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해버퍼드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공부하던 박태준 전 총리의 넷째 딸 박경아씨와 유학시절 만나 결혼했다.
골드만삭스 미국 뉴욕본사와 홍콩지사에서 근무하다 살로만스미스바니로 직장을 옮겼고 외환위기 당시에 한국정부의 40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작업에 참여했다.
칼라일그룹에 입사해 한미은행 인수를 주도하면서 사모펀드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5년 사모펀드회사인 MBK파트너스를 설립하며 독립한 뒤 대우정밀을 시작으로 수많은 인수입찰에 참여했고 굵직한 인수전에서 성과를 거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