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4-18 09: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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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하락출발한 뒤 예상을 뛰어넘은 은행주 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71포인트(0.30%) 높은 3만3987.18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68포인트(0.33%) 상승한 4151.3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4.25포인트(0.28%) 높은 1만2157.72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예상을 상회한 은행주 실적, 뉴욕 제조업활동지수 서프라이즈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뒤 거래를 마쳤다”고 부넉했다.
투자자들은 은행과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JP모건과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예금인출로 유동성 위기가 부각됐던 찰스 슈왑(3.94%)은 분기 기준으로 순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고객 예금은 10% 가량 줄어들었으나 비예금 자산으로 유입된 자금이 늘었다.
뉴욕에 위치한 지역 은행 M&T(7.78%)도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4월 뉴욕 제조업 활동지수가 10.8로 플러스 전환했다.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지수도 45를 기록하며 네달 연속 상승하면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일부 지표 호조로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 강화 및 6월 FOMC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2.2%), 금융(1.1%), 산업재(0.8%)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1.3%), 통신(-1.3%), 헬스케어(-0.1%) 업종은 악세를 보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