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재생 플라스틱 사용으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
롯데마트는 3월 일부 토마토 제품 포장에 대형마트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 롯데마트 직원이 재생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토마토 제품을 들고있다. <롯데쇼핑> |
화학적 재활용이란 플라스틱을 물리적으로 분쇄한 뒤 재가공해 사용하는 '기계적 재활용'과 달리 해중합, 열분해 등의 화학적 공정으로 플라스틱을 원료 단계로 되돌린 후 재생산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플라스틱은 안정적이고 여러 번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자는 재활용 시설 운영에 큰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플라스틱 용기는 기술적 재활용한 용기보다 생산단가가 50%가량 비싸지만 친환경 경영 실천과 배출되는 플라스틱 감소를 위해 해당 기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마토는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플라스틱 포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품이라 재생 용기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에는 '스위텔 토마토'와 '스윗탱고 토마토' 2개 상품이 재생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2023년 말까지 전체 토마토 제품 22개에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 대해 재활용 원단 사용을 늘리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영구 롯데마트 PRODUCE부문장은 "단순 실천이 아닌 '고객중심' 가치소비 상품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하고자 한다"며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통해 ESG경영과 순환 경제 구축에 적극 앞장서는 롯데마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