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소금속 비축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초도 시범방출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사재정 포스코플로우 포항물류그룹장, 박소현 포스코 니켈크롬섹션 리더, 허선희 한국광해광업공단 전략산업비축팀장, 박광복 한국광해광업공단 비축사업처장, 이승준 산업통상자원부 주무관, 조용석 포스코 STS제강부장, 임병호 포스코 STS원료그룹장. <포스코>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희소금속 수급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시스템 점검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소금속 비축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초도 시범반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군산 광해광업공단 창고에 보관된 희소금속 가운데 '페로크롬'을 포스코 포항제철소로 시범방출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희소금속의 방출 절차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10일부터 이송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방출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세운 '금속비축 종합계획' 이행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정부는 금속비축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희소금속 수급 장애가 발생한 때 방출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줄이고 심각한 공급장애가 발생하면 최단 8일 이내에 방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앞서 1월에는 산업부에서 철강, 2차전지, 전기차,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 핵심광물의 수급 위기에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광해광업공단과 포스코 등 산업별 대표 수요기업 사이 민-관 금속비축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희소금속 비축 전담 기관인 광해광업공단과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는 방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 해소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절차를 지속 협의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남아공, 인도 등 원거리 공급원에 전량을 의존하는 페로크롬을 대상으로 시범 이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효욱 포스코 원료2실장은 "이번 시범방출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포스코는 앞으로 페로크롬 이외에도 다른 품목으로의 확대 추진을 고려하는 등 비축제도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