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4월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7%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약식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7%, 부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7일 발표)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2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3주 차 이후로 처음이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 인천·경기 71%, 대전·세종·충청과 서울이 64%, 부산·울산·경남 55%, 대구·경북 5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4%로 부정평가(34%)보다 높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47%)와 부정평가(48%)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와 30대가 각각 81%, 50대 76%, 18~29세 63%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4%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노조 대응'과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 각각 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28%)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도 '경제·민생·물가' 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 9%, '독단적/일방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6%, '소통 미흡'이 5%였다.
앞으로 1년 동안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1%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 '변화 없을 것' 22%, '오를 것' 18%, '의견 유보' 9% 순이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련해선 '잘못하고 있다'가 47%, '잘하고 있다'가 27%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거래 추가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부동산 거래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의견(41%)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