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해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4월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5.9%, 부정평가는 62.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5.9%, 부정평가는 62.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3월29일 발표)보다 3.5%포인트 내려간 반면 부정평가는 3.6%포인트 올라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4주 차 조사(43.2%)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한미동맹 및 안보강화'가 25.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결단력 및 추진력(24.2%)', '노동개혁(17.5%)', '공정 및 정의(16.6%)', '경제와 민생(6.9%)', '국민과의 소통(5.8%)'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및 안보'라는 응답이 28.7%로 가장 많은 가운데 '경제와 민생' 24.9%, '직무태도' 17.9%, '국민소통' 11.9%, '정치경험' 7.1%, '인사문제' 4.8% 등이 뒤를 이었다. 2주 전과 비교해 ‘외교 및 안보’는 하락한 반면 ‘경제와 민생’은 증가세를 보였다.
내년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총선이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질문에 '야당 다수 의석 확보로 현 정부 견제'라는 응답이 55.2%였다. '여당 다수 의석 확보로 안정적 국정운영'이라고 답한 비율은 36.2%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 의향을 물은 결과 57.9%는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라고 대답했다. '현역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28.4%)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새로운 지역구 국회의원이 선출돼야 한다는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6.2%, 더불어민주당 39.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20.4%였다.
이번 조사는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8일부터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셀가중)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