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포스코 노조)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스톡그랜트를 규탄하며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 노동조합이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스톡그랜트(주식 무상부여)를 규탄하며 경영진 사퇴를 촉구했다.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포스코 노조)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도 잇속만 챙기는 경영진 때문에 포스코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주장했다.
스톡그랜트는 임원들에게 자기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으로 최근 국내외 기업에서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금속노조 포항지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박창진 전 대항항공노조 사무장 등이 참석했다.
김재이 포스코노조 지회장은 “직원들은 포항제철소의 복구를 위해 노력했고 조기 정상조업에 노력하는 와중에 임원들에게만 스톡그랜트를 지급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직원들에게는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비상경영체제로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3월17일 임원들에게 모두 2만7030주 주식을 지급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3월31일 종가 기준으로 이는 99억4704만 원 규모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