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 NH투자증권은 7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는 기존 5만4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낮췄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신한금융지주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4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낮췄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3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 지표, 정부 규제 등 은행 산업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조정과 금리 하락, 연체율 상승을 고려한 이익 전망치 조정에 따라 목포주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는 업황 악화에 1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칠 전망”이라며 “지금은 꽃샘추위 시기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1조26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분기보다 9.7% 감소하는 것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자산 리프라이싱(재조정)이 빠른 데다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정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2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한다면 주가가 반등할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가 반등 트리거”라며 “만약 소규모라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게 된다면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앞서 2월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 12%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의 2022년 말 CET1 비율은 12.7%로 2023년 4월 현재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정 연구원은 추정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