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4-07 08: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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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주요 법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 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법인 성과가 좋아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을 부과받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오리온 주가는 13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오리온이 한국 시장을 넘어 주요 해외 국가에서 차별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보다 밸류에이션(적정가치) 프리미엄 10%를 부여했다”며 목표주가를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 베트남 시장에서 우유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의 영업 국가 가운데 규모는 가장 크지만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에서도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됐다.
수익성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율 부담 완화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24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국가별 주요 법인의 매출 성장률을 보면 한국 13%, 중국 –12%, 베트남 2%, 러시아 61% 등으로 추산됐다. 춘절 시점 차이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있었던 중국과 베트남 법인을 제외하면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과 베트남 지역은 빠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원가 측면에서 상반기까지는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주요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이를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 마진 확대가 예상돼 분기마다 개선되는 실적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