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가운데 2명이 교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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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인사와 금리인하와 통화완화에 힘을 싣는 비둘기파 인사가 팽팽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새 금통위원의 등장은 향후 통화정책의 변수가 될 수 있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한은 통화정책에 금통위원 교체 변수, 금리인상 기조에 미칠 영향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4/20230406151331_3008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 장용성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왼쪽)와 박춘섭 전 조달청장(오른쪽)이 각각 추천됐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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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금통위원 교체에도 불구하고 기존 비둘기파와 매파 인사 비중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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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장용성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전 조달청장은 각각 차기 금통위원으로 추천을 받아 대통령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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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와 박 전 청장은 현재 금통위원인 주상영 위원과 박기영 위원의 임기가 끝나는 20일 이후 4년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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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인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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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은 한국은행 총재와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각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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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위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한국은행 총재를 제외한 6명의 위원 가운데 비둘기파 위원이 3명, 매파 위원도 3명으로 팽팽한 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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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주상영 위원과 박기영 위원은 각각 비둘기파와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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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새 금통위원의 정책 성향에 따라 금통위원회 안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균형이 깨지면서 통화정책 방향이 한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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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장 교수와 박 전 청장은 각각 매파와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기존 통화정책 방향에 큰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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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장 교수가 학자로서 보여 왔던 과거 활동 등을 종합해 볼 때 금리인상과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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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지난해 2월 한국경제학회에서 개최한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한국의 소비자물가 수준이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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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1970년대 미국에서 경제침체에도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던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예로 들며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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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폴 볼커가 오히려 위기를 불러온 장본인이라고 당시에는 공격을 당했지만 그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30년 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며 “폴 볼커 사례처럼 한국은행도 물가를 걱정하며 속도감 있게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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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는 박 전 청장이 장 교수와는 달리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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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청장이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본인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발맞추는 태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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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전 청장을 새 금통위원으로 추천한 것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인데 경기부양을 원하는 정부를 위해 금리인하 쪽으로 표를 행사할 인사로 박 전 청장을 낙점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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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와 박 전 청장이 당장 4월 금통위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들이 금통위의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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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통위원들은 기존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20일 이후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11일로 예정된 금통위에는 참여하지 못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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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는 금통위가 4월에도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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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4월 금통위가 업계의 예상처럼 금리동결 결정을 내릴 경우 한국은행에서 통화긴축 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의견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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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금통위는 당분간 이런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 금통위원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의견을 같이 할 가능성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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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성 교수는 거시경제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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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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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 미국 연방준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등을 지내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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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섭 전 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오래 근무한 관료출신으로 예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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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맨체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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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총괄과 과장, 대변인,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 실장 등을 거쳤고 조달청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