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차는 판매호조와 환율효과에 힘입어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4일 현대차 주가는 1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판매호조와 우호적 업황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높아졌다"고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35조4천억 원, 영업이익 3조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것이다.
대신증권의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애초 시장기대치였던 2조8천억 원보다는 10% 높은 수준이다.
완성차 업계의 판매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0원 높아진 가운데 현대차의 북미 판매비중은 같은 기간 2.7%포인트 오른 24.2%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레저용차량(RV) 판매비중도 1년 전보다 2.2%포인트 높아진 54.2%로 추정됐다.
1분기 현대차는 연초 영업이익 가이던스(자사 전망치) 10조2천억~11조9천억 원을 가정한 때와 비교해 판매가격과 환율이 긍정적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연초 가이던스를 넘어서는 연간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동차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에는 실적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0조6천억 원, 영업이익 12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