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4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25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4월 주식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4월 코스피지수가 2250~255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4일 신한투자증권은 4월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
3일 코스피지수는 2472.3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4월 2500포인트를 회복한다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18일 2516.47포인트에 장을 마친 뒤 처음이다.
노 연구원은 “과거 주식시장은 긴축 종료 후 경기침체 전까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며 마지막 불꽃을 보여줬다”며 “이를 고려하면 긴축 우려가 쉬어갈 4월 주식시장 환경은 상승 우위에 가깝다”고 바라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경기침체 전환 시기는 금리인상 종료 9~17개월 뒤 찾아왔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는 세계 경기가 하강 혹은 침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 전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2분기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을 향한 실적 하향 조정 흐름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 기업들은 순교역조건지수(수출물가/수입물가) 개선, 환율 상황, 제조업 반등 기대감, 제조업 재고 순환 전망 등을 볼 때 이익 하향 조정 흐름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4월 코스피시장에서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경기민감주와 반도체 등 IT주 중심의 대응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테마는 3월 양회 이후 쉬어가는 상황이지만 2분기를 겨냥한 인프라 중심 민감주 대응 전략은 유효하다”며 “반도체 중심 IT섹터는 이익 추정치 감소에도 장부가 대비 추가 하락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