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공플랜트 수주가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공플랜트 수주가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문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순이익 추정치가 높아지고 금리하락으로 예상 자기자본비용(COE)이 낮아진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며 “회사의 성장방향 및 업황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고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다만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만큼 2023년 2분기 뒤 화공 수주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추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화공플랜트부문 본격적 수주가 5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5~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2 가스전(20억 달러) 프로젝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현대건설 등과 경쟁입찰 중인데 발주처에서 발주 시기를 앞당기는 데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푸라2 가스전 사업을 따내면 2023년 연간 수주 목표인 12조 원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입찰경쟁 리스크가 없는 프로젝트들의 발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프로젝트, 텍사스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이다.
문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의미 있는 수주 소식이 없었지만 화공플랜트가 수익성을 방어해주고 비화공플랜트부문도 계열·비계열 발주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039억 원, 영업이익 72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8%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