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왼쪽)과 오세현 SK텔레콤 Web3 CO 담당 부사장(오른쪽)이 30일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토큰증권(ST)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미래에셋증권과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 컨소시엄(연합체)을 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은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협력체를 결성한 뒤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토큰증권 대상인 기초자산의 발굴과 연계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물자산과 연동한 가상자산을 뜻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과 예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증권으로 발행한 뒤 유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등 IT기술과 인프라 분야에서,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 분야에서 각각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됐다.
구체적으로 있는 SK텔레콤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Web3 지갑, 대체불가 토큰(NFT)을 운영해본 노하우를 활용한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진 금융투자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와 더해 높은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두 기업은 협력체에 국내 대표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기로 했다. 이후 참여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 희망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토큰증권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토큰증권 글로벌 사업화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는 “이번 ‘NFI’ 결성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금융 전문성과 SK텔레콤의 Web3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경험을 결합해 토큰증권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SK텔레콤 Web3 CO 담당 부사장 “토큰증권은 Web3가 전통 금융시장과 연결되는 출발점이다”며 “토큰증권을 계기로 Web3 철학과 혁신성을 갖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제도권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