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새 게임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1일 “게임빌은 하반기에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외형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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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의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홍보 이미지. |
게임빌은 올해 매출 188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440.8% 늘어나는 것이다.
게임빌은 12일 출시한 ‘킹덤오브워’를 시작으로 ‘마커스레이드’와 ‘나인하츠’ ‘데빌리언’ ‘ACE’ ‘워오브크라운’, ‘크러쉬’ 등을 연달아 출시하기로 했다.
권 연구원은 “게임업계에서 기존에 유명한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많다”며 “데빌리언과 ACE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빌리언과 ACE는 같은 이름의 PC온라인게임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모바일게임이다.
게임빌은 2014년 출시한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으로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게임화에 성공했다. 게임빌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빌은 21일 하반기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티저(teaser)사이트를 열고 사전마케팅을 시작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PC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부드러운 그래픽을 갖췄다.
게임빌은 원작 게임인 아키에이지와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티저사이트에서 ‘소식 구독’을 신청하면 8월29일까지 아키에이지의 아이템 등을 제공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티징 영상을 공개한 뒤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제작한 PC온라인게임으로 누적 이용자수가 1500만 명, 글로벌 누적매출이 6천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