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온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4년 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온 쏘나타는 ‘형님 차’ 그랜저와 많이 닮아 있었다.
새 쏘나타는 그랜저와 달리 스포티한 감성까지 더하면서 국민차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현대자동차는 3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쏘나타 디 엣지’ 실제 차량을 공개했다.
새 쏘나타는 2019년 3월 8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새 쏘나타 디자인을 처음 공개할 때 ‘완전변경(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이라고 소개했다. 차체 외관뿐 아니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새 기술이 대거 추가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변신했다.
전면부는 지난해 말 나온 새 그랜저와 같이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른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돼 ‘미니 그랜저’느낌이 물씬 풍겼다.
하지만 새 쏘나타는 N라인(고성능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이후 일반 모델을 디자인하면서 그랜저보다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됐다.
전면부 주간주행등 아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인테이크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형 디자인으로 그랜저와도 차별화했다.
▲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비즈니스포스트> |
이뿐 아니라 후면부는 고성능 스포츠카 느낌을 주는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장식)를 추가하면서 날렵한 멋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에서도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쳄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현대차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일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도 줬다.
첨단 기술도 대폭 추가하면서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쏘나타 모든 트림에는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도 채택했다.
8세대 쏘나타가 처음 출시된 이후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메기’를 닮았다는 혹평 속에 단종설까지 나왔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환골탈태한 것이다.
그랜저도 2022년 12월 완전변경된 7세대 그랜저가 출시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쏘나타의 국민차 위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쏘나타는 명실상부 ‘국민차’로 꼽힌다. 쏘나타는 1985년 출시된 이후 2022년까지 국내에서만 377만 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929만 대가 팔린 명실상부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다.
하지만 8세대 쏘나타가 출시된 이후 2019년 국내 판매량 2위에서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 2022년에도 판매량 7위에 그쳤다.
김선섭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쏘나타가 38년이라는 오랜시간 사랑받은 이유는 혁신을 거듭한 현재라는 의미를 갖는 컨템포러리 세단이였기 때문”이라며 “컨템포러리는 현 시대에서 가장 새롭고 각광받는 콘셉트를 의미하는데 이번 쏘나타가 이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실내모습.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