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4일 2125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공장 건설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125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주주인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는 향후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 대규모 공장 신설 및 미국 시러큐스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2030년까지 모두 30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해 공장 3개를 짓기로 했다. 공장 1개당 항체의약품 12만 리터(ℓ)를 생산하는 규모를 갖춰 전체 생산능력 36만 ℓ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번째 공장은 2023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하고 2027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2034년에 공장 3개를 모두 완전 가동하는 게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에 대해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 등의 증설이 이뤄진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