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3-30 09: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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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B금융은 국내 은행주 가운데 1분기 가장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하나증권은 30일 KB금융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KB금융 주식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3천 원을 유지했다.
29일 KB금융 주가는 4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라며 “은행주 가운데 가장 안정적 기초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4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1% 줄지만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0.02%포인트에 그치면서 순이자이익에서 다른 은행보다 선방할 것”이라며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은 1분기 유가증권, 파생, 외환 등에서 비이자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KB손해보험은 영업상황이 양호한 상황에서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주주환원 기대감도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시 결의했던 3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전날까지 모두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와 동일한 주주 환원율을 가정하더라도 배당과 자사주매입 및 소각 규모가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KB금융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조8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10%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