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이 친환경차 관련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한온시스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한온시스템이 친환경차 관련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28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올해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BMW를 향한 전동화 부품 판매 증가와 2024년 벤츠 및 폭스바겐 차세대 플랫폼, 2025년 현대차 미국, 포드 전기차 판매량(볼륨) 증가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1200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70.1%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898억 원)를 42.3% 밑도는 수치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미뤄진 납품업체 단가 보전으로 1분기에 일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한온시스템은 완성차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강화에 힘입어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수주 목표인 1억5천만 달러보다 높은 1억9천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의 93%, 지난해 말 수주 잔고의 90%가 친환경차로 전동화 전환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올해 말 전까지는 제한적 외형 성장과 서서히 완화되는 비용 이슈로 수익성 개선은 뚜렷하지 않겠다"면서도 "2024~2025년을 기점으로 전기차(EV) 기반 실적과 수주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팽창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834억 원, 영업이익 403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7.2%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