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독자적 브랜드의 상품을 내놓으면 판매채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주리 KTB증권 연구원은 20일 “신세계푸드 같은 식품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공급하기보다 독자적 브랜드인 NB상품을 내놓을 경우 수익성이 더 높다”며 “이렇게 되면 경쟁사의 유통채널에도 공급할 수 있어 판매채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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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
NB상품은 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식품제조회사 독자적 브랜드의 상품을 말한다.
신세계푸드는 9월에 독자적 브랜드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투자금액과 브랜드 이름, 공장증설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계열사인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노브랜드’ 등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이마트 자체브랜드다 보니 계열사에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다.
다만 독자적 브랜드 출시에 따른 판촉비 지출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식품제조업체가 독자적 브랜드를 출시하려면 판촉비, 연구개발비 등 비용 리스크가 따라 온다”며 “이마트의 PB상품과 중복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