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랜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자담배와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신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랜텍의 전자담배·가정용 ESS와 같은 신사업 매출이 늘면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랜텍> |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랜텍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랜텍은 휴대폰 케이스와 전자담배용 소형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오토바이 등에 쓰이는 중대형배터리팩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랜텍은 2022년 4분기 매출액 205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정보기술 수요 감소와 동남아 지역 생산 차질, 환율 하락에 따른 환손실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사업 경쟁력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면서 전자담배 부문의 꾸준한 실적 기여가 전망된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무연 담배 제품 확대를 목적으로 KT&G와 1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이 성숙하면서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여겨졌다.
심 연구원은 “이랜텍은 전자담배와 관련해 금형, 사출, 회로설계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2023년과 2024년 전자담배 매출은 2894억 원, 3193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 수출용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전체 배터리팩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26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랜텍은 2023년 매출 1조522억 원, 영업이익 8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6% 늘어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2023년은 휴대폰 관련 제품 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전환기가 될 것”이라면서 “2024년은 신사업이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잡으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