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주 주가가 1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2차전지주 추가 상승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주가 올해 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여전히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27일 2차전지주가 올해 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여전히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27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2차전지가 올해 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2차전지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주는 올해 들어 꾸준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내며 약진해온 업종이다. 2차전지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확실시되면서 1월 이후 코스피 대비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였다.
이재선 연구원은 “스토리를 다지는 전방산업에 대한 수요도 아직까지 부정적이지는 않다”며 전체 국내수출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차전지주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도주가 되려면 성장성이 숫자로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4~5년 화장품주 등 과거 주도주로 부각됐던 업종들의 공통점은 실제로 숫자가 증명했다는 점이다”며 “성장주가 주도주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높은 수익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올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다만 수출 비중 반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2차전지 2월 수출비중이 정체되면서 “글로벌 기업 대비 약진할 수 있는 조건인 2차전지 수출 영향력 확대는 다소 정체되는 흐름이다”고 봤다.
이 밖에 최근 글로벌 2차전지 기업 대비 국내 2차전지주가 연초 이후 가파르게 성장한 점, 이에 따라 쉬어가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그 동안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은 다른 성장 업종 내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