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경영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달 중순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을 방문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 오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중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
이 회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한 뒤 중국 안에 있는 삼성 계열사 사업장을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2000년 창설된 중국의 대외 경제교류 플랫폼으로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한다.
올해 주제는 ‘경제회복, 기회와 협력’으로 30여명의 중국 중앙부처 유력 인사와 20여 명의 국유기업, 금융기구 책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중국 방문은 미국이 ‘반도체과학법’의 세부조항을 발표한 직후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지원금을 받는 기업에 대해 중국 내 생산시설의 생산능력 확대에 제한을 두는 규정을 최근 발표했다.
삼성전자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
이재용 회장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관련 이슈에 대한 임원들의 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이번 주말에는 현지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앞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파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