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6개국 90여 명의 기후기술 분야 국제인사들이 송도에서 모여 기후변화대응 기술 개발에 관해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24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24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연합뉴스>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은 그동안 한국의 기후기술협력 기여를 고려해 유럽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은 8대 기술지원 분야 중 기술로드맵과 디지털화 분야의 기술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개도국이 기술혁신을 통해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국의 기술로드맵 수립 가이드를 제공하고, 머신러닝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방안에 대한 정책보고서 발간을 위한 추진절차 및 주요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은 기후변화대응 기술 개발과 수요국가에 대한 이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국제연합(UN) 기구다.
2010년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6)에서 각국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합의해 기술메커니즘 설립을 결정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은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집행위원회(TEC), 기술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와 각 국가별 지정창구(NDE)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사항 가운데 기술개발 및 이전에 관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운영되며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기술 협력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자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를 설립하고, 다양한 기술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소, CCUS(탄소포집 저장·활용) 등 탄소중립 분야의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개발된 기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구와 협력을 통해 국가 간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 인력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