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통신과 음식료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전날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방어주’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23일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통신과 음식료 등 ‘방어주’를 꼽았다. |
그러면서 통신과 음식료를 방어주 관련 업종으로 제시했다. 통신회사와 식품기업은 경기에 둔감한 업종으로 여겨진다.
경기 침체 등 우려가 커지면 방어주 성격을 지닌 종목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통신 관련주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음식료 관련주에는 오리온, CJ제일제당, 농심, 동서, 오뚜기,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4.50~4.75%에서 4.75~5.00%로 올린다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에서의 올해 말 금리는 5.1%였다. 앞으로 금리를 한 번 정도 더 올리고 인상 흐름을 멈출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다소 올라갔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0.4%로 제시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4.6%에서 4.5%로 하향했다.
하나증권은 다만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국내 증시가 악재보다 호재를 더 인식했던 만큼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만 향후 데이터에 달려있겠으나 미국 기준금리가 점도표상 상단에 근접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