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뛰어난 에너지효율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신제품 출시행사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고 2023년형 삼성 비스포크 가전 제품군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신제품 출시행사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고 2023년형 삼성 비스포크 가전 제품군을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비스포크 라이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올해 상반기 3종이 추가돼 모두 27종으로 늘어났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여주는 초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더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1등급 최저 기준보다 효율이 최대 22% 더 높다.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에너지 관리 기능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비스포크 그랑데 제품군에는 환경을 배려한 다양한 노력도 적용됐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세탁 시 마찰로 인해 옷에서 떨어져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 줄여주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탑재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내부 야채박스는 기존 소재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청소기 필터와 세탁기 미세플라스틱저감 필터 부품에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도 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제품의 인공지능 기능은 큰폭으로 개선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를 돕는다.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는 카페트와 매트를 인식하고 이동 시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뜨는 상황도 고려해 흡입력을 스스로 최적화한다.
청소할 때 휴대전화가 울리면 LCD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을 알려주고 작동을 멈추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도 상반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된다.
한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는 환경 친화적 실천에 기여하고 AI 기술로 맞춤형 경험을 확대해 ‘비스포크 라이프’를 실현해주는 솔루션으로 진화를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선보인 가전제품은 삼성전자가 출시 준비하고 있는 로봇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회장은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사업팀은 올해 출시될 EX1이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