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8포인트(0.75%) 오른 2395.69에 장을 마쳤다.
▲ 17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25.79포인트(1.08%) 상승한 2403.70에 장을 시작해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며 15일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전날 글로벌 은행시스템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강세 폭 확대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장중 각각 820억 원과 7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7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의료정밀(3.3%)과 전기가스(3.1%), 의약품(2.6%), 서비스(1.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3.99%)과 삼성SDI(-2.44%), LG화학(-3.84%)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6.33%)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전자우(3.08%), 삼성바이오로직스(2.28%), 삼성전자(2.34%)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1.49%)와 기아(1.39%) 주가는 1%대 상승률을 보였고 네이버 주가는 0.4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5.41포인트(1.97%) 오른 797.39에 거래를 마감했다. 1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미국 나스닥 급등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장중 각각 1539억 원과 10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3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5.4%), 제약(5.1%), 디지털콘텐츠(4.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에코프로비엠(-7.41%)와 에코프로(-8.79%), 엘앤에프(-6.13%) 등 2차전지주 3개를 제외한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제약(18.66%)과 셀트리온헬스케어(6.13%) 주가가 크게 뛰었고 HLB(5.75%)와 카카오게임즈(5.66%) 주가도 5% 이상 올랐다. 펄어비스(4.76%)와 JYP엔터테인먼트(3.30%), 에스엠(1.25%)이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302.2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화는 전날 약세를 보인 지 하루 만에 다시 강세 전환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