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2년 4분기 어닝쇼크 이후 주가가 대폭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 해외여행이 풀리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 1분기부터 정상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17일 강원랜드의 2022년 4분기 어닝쇼크 이후 주가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
지인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강원랜드 주가는 1만8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어닝쇼크 이후 강원랜드 주가 급락이 컸다"며 "2022년 4~9월까지는 매스(일반·대중 고객) 드랍액이 줄곧 2019년 같은 기간을 상회하며 회복을 가속화했는데 4분기는 모든 숫자가 2019년 동기간 대비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가 2월9일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2만2천 원대를 상회하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면 1만8천 원대로 떨어졌다.
4분기 실적 악화는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됐다. 2022년 4분기는 급격한 항공 노선 회복, 유전자증폭검사(PCR), 자가격리 등 해외여행의 걸림돌이었던 규제들이 빠르게 나아진 시기였기 때문이다.
지 연구원은 "2023년 1~3월 현재까지 매스 드랍액은 2019년 동기간을 대폭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는 '일시적'이라는 의미인데 강원랜드의 전체 수요 가운데 많은 비중이 해외여행, 아웃바운드로 많이 이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 개 분기의 숫자로는 강원랜드 트래픽 축소에 대한 의구심이 온전하게는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주별 월별 빠른 업데이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98억원, 영업이익 42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