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시멘트업황 호조로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상용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성신양회가 시멘트 수요증가와 원재료 가격의 하향안정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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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 |
성신양회는 1분기에 영업손실 34억 원, 순손실 77억 원을 봤다. 하지만 2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신양회는 지난해와 올해 분양호조와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분양의 증대로 2분기에 매출 2030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성신양회는 담합 과징금 축소로 순이익 증가도 예상된다.
성신양회는 올해 1월 공정위로부터 담합 과징금 436억6천만 원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이의신청 끝에 과징금 규모는 218억3천만 원으로 50% 경감됐다. 과징금 환입을 반영할 경우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성신양회의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과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성신양회는 1분기까지 2015년분 탄소배출권 비용 100억 원을 정립했고 2016년분으로 50억 원을 추가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성신양회는 탄소배출권 비용을 충분히 적립했다”며 “배출권 부족분을 다음해 할당량에서 20%까지 차입할 수 있고 향후 기술투자로 과징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고 평가했다.
성신양회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9% 오른 1만1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