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금천구 호암산 인근의 오래된 저층주거지가 올해 첫 모아타운 사업지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4동 817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 서울 금천구 호암산 인근의 오래된 저층주거지가 올해 첫 모아타운 사업지로 지정됐다. 사진은 금천구 시흥4동 817 일대 위치도. <서울시> |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시흥4동 817 일대 3만430㎡ 부지에는 모아주택 673세대와 공영주차장 150면 이상이 조성된다. 도로 폭도 기존 6m에서 8~10m로 넓어진다.
시흥4동 817 일대는 2022년 6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뒤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 등을 거쳐 관리계획안을 마련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 △기반시설 정비 및 인접 저층주거지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 주동 배치 △녹지축 연계 및 개방형 녹지 조성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조성 계획 등이 포함됐다.
모아타운은 10만㎡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노후주택정비와 함께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단위 정비모델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되면 모아주택 추진 때 용도지역 상향 등 용적률 및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방식을 활용해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단위로 중층 아파트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시장은 “올해도 열악한 저층주거지 개선과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모아타운, 모아주택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주거안정과 다채롭고 창의적 주거지 경관을 위해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